화성 궁평항 소풍 이야기
거래처 사장님이 같이 궁평항에 한번
놀러 갔다 오자는 권유로 궁평항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였습니다.
저 멀리 등대가 보이는데도 사진은 커녕 그냥.. 여념없이 걷기만..
남자 4명이서 딱히 그럴 기분이...ㅠ
저 멀리 다리위 사진으로 보이진 않지만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어사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잡히지 않는다고 해도 간간히 잡혀 올라오는 고기들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어딜가나 눈먼 고기들이 꼭 있는법!ㅎㅎ
도착했을때 때마침 반대편엔 물이 다 빠져 뻘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들어갈때 새우깡 한봉지를 사들고~
갈매기가 보이지 않는것 같은데.. 새우깡은 언제쓸까??
헉.. 방파제 사이사이 마다 갈매기들이 숨어있었구나~
새우깡을 처음 뿌렸을때는 관심도 없더니
5분쯤 지났을때였나.. 눈앞에 먹을게 왔다갔다하니
활발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인천에서 갈매기에 새우깡 주던 생각이 나서
새우깡 하나 들고 기다려 보기 시작했습니다.
익숙치 않아서인지 반응이 없다가
1분여쯤 지났을때 한마리가 접근하는게 느껴지고..
자~먹어라~~~ 하고 있었는데..
훈련이 안된놈이라.. 줘도 못먹는구나...
손에 침만 묻혀놓고 가는 갈매기..
주변 산책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한잔 하러 가볼까~
거래처 사장님이 워낙 자주가는 가게여서 미리 주문을 해놓고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땐 세팅이 다 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이 좋구나~~
회도 한접시 주문하고~
때깔이 아주 곱구나~
플라스틱 양동이에 얼음을 채워 소주도 넣어두고~
아..좋다..ㅎㅎㅎ
연약한 남자 넷이 양기 보충을 위해 장어도 한 번 구워 볼까~
이 얼마만에 보는 장어구이인지..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 장어구이~
어릴때는 어디 쓸데가 있다고 이 비싼걸 자주 먹었던지..
가을하면 대하!!
대하가 도착했을때 살아있는 대하 몇마리를 빼고 구워주기 시작~
몇마리 뺀건 생으로 머리 떼고 껍질도 떼어주면
입에 사르르~ 탱글탱글 좋긴 한데..
익숙치가 않아 난..좀...gg
머리도 따로 떼어 나중에 버터와 함께 복기 위해 킵~~
아..간만에 보니 때깔이 정말 곱구나..
연분홍 색깔 대하.. 너도 정말 오랫만이다~
장어도 노릇노릇 잘 구어졌구나~
얼마만인지..정말 반가운 모습~
처음으로 가본 궁평항..
넓은 바다도 마음에 들었고 간만에 맛보는 맛있는 음식들도 참 좋았고~ㅎ
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궁평항
다음에 시간내서 또 들르리다~